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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힙합 넘나드는 日 Z세대 래퍼 챤미나 "한국 공연 꿈 이뤘죠"

입력 2024-03-06 09: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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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고등래퍼' 출신…한국인 어머니·지드래곤 영향 받아




챤미나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일본의 Z세대 아티스트 챤미나(CHANMINA·26)가 국내 첫 단독 공연을 열었다.


군데군데 파랗게 물들인 머리카락을 늘어트린 채 커다란 털신을 신고 등장한 그는 힙합과 록을 넘나들며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솔직한 가사와 강렬한 퍼포먼스에 관객들도 연신 환호성을 지르며 에너지를 쏟았다.


"한국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건 제 큰 꿈이었어요. 드디어 그날이 왔네요. 처음 꿈을 꿨던 때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올 수 있어 행복해요."


이날 공연 전 대기실에서 만난 챤미나는 무대 위 거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서툰 한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인 어머니,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자란 챤미나는 2016년 일본판 '고등래퍼'(고등학생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로 불리는 '고교생 랩 선수권'에 출연해 처음 이름을 알렸다. 2017년 정식 데뷔 이후로는 '레이디'(LADY), '초콜릿'(CHOCOLATE) 등으로 연달아 히트하며 Z세대가 열광하는 래퍼로 거듭났다.


국내에서는 태연, 강다니엘, 최예나 등 인기 가수의 일본 음반을 피처링해 알음알음 인기를 끌었고 2022년부터는 래퍼 애쉬 아일랜드가 참여한 '돈트 고'(Don't go)를 시작으로 '미러'(Mirror), '비스킷'(Biscuit) 등 여러 한국어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챤미나와 바비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데뷔 1년 6개월 만에 이날 첫 단독 공연을 열게 된 챤미나는 "어머니에게 한국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공연을 열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동"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챤미나의 곡에는 J팝의 색채가 짙게 묻어나지만, 어린 시절부터 접해온 한국 힙합도 그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는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K팝 스타로 지드래곤을 꼽으며 "작사, 작곡, 스테이지(무대)까지 모든 것을 혼자 해내는 것을 보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있어 지드래곤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존재"라고 했다.


또한 그는 "일본 '고등래퍼'에 나가려고 한 계기도 (그룹 아이콘의) 바비(BOBBY)"라며 "바비가 나온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고 '나도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바비는 2014년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우승했다.


챤미나는 이 외에도 두 문화권을 두루 경험하면서 "음악 자체도 자유로운 성격을 갖게 됐고,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발레리나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클래식도 많이 접했다.




챤미나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팬들에게 '장미'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한국에서의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발매된 바비의 신곡 '무중력'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해 독보적인 콘셉트의 랩을 선보였다.


그는 "사실 일본에서 생활하다 보니 한국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듣고 있는 줄도 잘 몰랐다"며 "바비와 애쉬 아일랜드가 나를 알고 있었다고 했을 땐 그저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 둘은 이날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독립 레이블 노레이블뮤직(NO LABEL MUSIC)을 설립하기도 한 챤미나는 향후 프로듀서로서의 입지 또한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발판 중 하나로 일본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로도 참여하고 있다.


"계속해서 챤미나를 할 생각은 없어요. 여기까지라고 생각하는 데가 있고, 거기를 넘으면 프로듀서로 나아가고 싶어요."




챤미나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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