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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 역으로 새롭게 합류…손준호 "발성에 변화 많이 줘"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배우 서은광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10.29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워낙 명곡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중압감이 엄청났어요. 그만큼 준비도 정말 치열하게 했습니다. 첫 공연 때 느낀 뿌듯함, 짜릿함을 잊을 수 없어요."
뮤지컬 '광화문연가'에 새롭게 합류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서은광은 29일 서울 디큐브링크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이 작품을 준비하던 때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달 23일 네 번째 시즌을 개막한 '광화문연가'는 죽음까지 단 1분을 앞둔 명우가 인연을 관장하는 미지의 인물 월하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그린다. 고(故) 이영훈 작곡가가 남긴 명곡들로 넘버를 구성한 게 특징이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에선 손준호와 서은광을 캐스팅하며 변화를 꾀했다.
손준호는 기존 멤버인 윤도현, 엄기준과 함께 명우 역에 낙점됐으며 서은광은 차지연, 김호영과 월하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선다.
손준호는 "(소화할) 넘버가 많은 역할을 꼭 하고 싶었던 게 '광화문연가'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라고 말했다.
성악을 전공한 그는 뮤지컬 '드라큘라', '물랑루즈!', '엑스칼리버'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으나 가요를 기반으로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준호는 "발성에 변화를 많이 주려 했다"며 "'손준호는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관객이 제가 부르는 첫 곡을 듣고 '어?'하고 반응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배우 손준호가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10.29 mjkang@yna.co.kr
올해 '광화문연가'는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과 세트 등에도 변화를 줬다.
차지연은 "원래 있었던 큰 계단을 없애고 3층짜리 세트를 만든 덕분에 거대한 장면이 많이 생겼다"며 "더 간결하고 깔끔하지만, 에너지는 넘친다"고 설명했다.
윤도현 역시 "지난 시즌보다 스토리의 밀도가 높아졌다"며 "모든 면에서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고 자부했다.
김호영은 "(완성도가 높은 것은) 주연, 조연 모든 배우들의 앙상블이 너무 좋기 때문"이라며 "하모니가 좋아야 하는 만큼 무대 밖에서도 우애가 깊다"며 웃었다.
최근 뮤지컬 '렌트', '킹키부츠'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인 그는 2018년 '광화문연가' 재연 때부터 젠더 프리(배우의 성별과 관계 없이 배역을 소화하는 것) 형태로 월하를 연기하고 있다. 과거의 시간으로 명우를 안내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김호영은 "관객들이 '광화문연가'에 나오는 노래는 다 알아도 스토리까지 숙지하진 못하고 있다"며 "저는 명우뿐만 아니라 관객들을 극으로 끌고 가는 가이드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역할을 맡은 서은광은 "신입으로서 저의 가장 큰 고민은 기존의 월화 선배님들과 어떻게 다르게 보일지였다. 머리를 꽁꽁 싸매고 연구를 많이 했다"며 "저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담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영, 손준호, 차지연, 윤도현, 서은광. 2024.10.29 mjkang@yna.co.kr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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