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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황제' 김연경 "이젠 경력직 감독…예능 안에 진심 있죠"

입력 2026-10-08 16: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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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인감독 김연경2' 시즌2…프로팀 제8구단 창단 도전


권락희 PD "구단주 없으면 다음 시즌 없어…꽤 많은 기업이 관심"




포즈 취하는 김연경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연경 감독이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신인감독 김연경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8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배구 황제'라 불리는 김연경이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2'를 통해 여자배구 8번째 프로구단 창단을 위한 두 번째 여정에 나선다.


김연경은 8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신사옥에서 열린 '신인감독 김연경2' 제작발표회에서 "저희가 예능을 찍지만, 예능 안에 진짜 진심이 있다"며 "시즌2는 저희의 진심이 더욱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1을 하고 '고맙다', '감사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반대로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어서 힘들었다"며 "누가 뭐라든 배구가 좋아서 시작한 것이다. 배구라는 소재로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11일 첫 방송 하는 '신인감독 김연경2'는 지난해 시즌1에서 신인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연경이 다시 한번 배구팀 필승 원더독스를 이끄는 모습을 담았다.


시즌1이 '언더독'(약자) 팀인 필승 원더독스의 출발을 조명했다면 시즌2는 김연경 감독과 선수들이 프로팀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을 선보인다.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1에 출연한 이나연(흥국생명), 인쿠시(정관장), 표승주(흥국생명), 구솔(현대건설) 등 4명은 V리그 프로팀에 영입됐다.


이 중 인쿠시는 부상 등으로 한 시즌 만에 프로 생활을 마치고 원더독스로 돌아왔다. 시즌2는 인쿠시 등 시즌1 선수들을 포함해 대대적으로 다시 트라이아웃을 진행하고 팀을 재정비했다.


김연경은 "시즌2를 한다고 했을 때 상당히 많은 선수가 관심을 가졌다. 프로에서 방출당하면 실업팀, 대학교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들에게 다른 길이 열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원더독스가 모든 선수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좋다"고 미소 지었다.




'신인감독 김연경2'의 주역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양효진 해설위원(왼쪽부터), 김연경 감독, 그룹 세븐틴의 부승관이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신인감독 김연경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8 ryousanta@yna.co.kr


'신인감독 김연경2'는 시즌2 방송이 끝날 때까지 구단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음 시즌을 제작하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연출을 맡은 권락희 PD는 "시즌1을 마친 직후부터 지금까지 꽤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그걸 보고 '8구단 창단이 가능성이 없는 일은 아니구나' 깨닫게 됐다"며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동 연출자 이재우 PD 역시 "여러 기업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며 "우리가 좀 더 큰 그림을 보고, 실패를 생각하지 않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가봐도 된다는 생각으로 배수진을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1에서 팀 매니저를 맡았던 세븐틴의 멤버 부승관은 시즌2에서 홍보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시즌2 방영 시작 직후인 26일 입대해 군악병으로 복무한다.


부승관은 "시즌2를 못 하고 갔으면 아쉬웠을 것 같다.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아 시즌2를 함께할 수 있었던 게 기쁘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 가기 전까지 '신인감독 김연경2' 녹화 날 모든 일정을 비웠다. 시즌1은 경기에 못 간 날도 있었는데 시즌2는 모든 경기에 참여했다"며 "전 경기를 보면서 소리도 많이 질렀고, 눈물이 나올 뻔한 적도 있었다. 시즌1에서 좋아하셨던 프로그램의 매력을 더 많이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승관, '원더독스' 매니저에서 홍보팀장으로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그룹 세븐틴 부승관이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신인감독 김연경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8 ryousanta@yna.co.kr


김연경과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양효진은 해설위원으로 필승 원더독스의 경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는 "선수를 그만두고 배구의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어 보는 내내 마음이 벅차오른 순간이 많았다"며 "프로에서 두드러지지 못했던 선수들을 보면서 신기했다. '이 선수들이 정말 이 정도까지 할 수 있었나?', '우리가 너무 한계를 정해놓고 살았나?'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예능을 뛰어넘은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지켜봐달라고 입을 모았다.


부승관은 "시즌1 방송 전엔 주변에서 '그게 뭐 하는 건데?'라고 많은 의문을 가졌는데, 방영한 후엔 '나 맨날 이것만 보잖아'라고 하더라"며 "'정말 할 수 있구나'라고 의문을 확신으로 바꾸게 해준 프로그램으로, 데뷔 후 했던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선수들과 신인감독이었던 제가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제는 (시즌1을 거친) 경력직 감독으로 더 진정성 있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신인감독 김연경2'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권락희 PD(왼쪽 세번째부터), 양효진 해설위원, 김연경 감독, 세븐틴 부승관, 이재우 PD가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신인감독 김연경2'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8 ryousanta@yna.co.kr


m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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