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현대제철 2공장 가동중단…희망퇴직 등으로 430여명 중 120여명만 남아
코스틸 등 다른 철강기업도 한파…포항 인구 48만명대로 줄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철강도시 경북 포항의 철강기업이 빙하기를 겪고 있다. 최근 철강산업 불황으로 공장 폐쇄나 구조조정에 내몰리고 있다.
14일 포항시와 각 기업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철강 업황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자 지난 6월 초부터 포항2공장 휴업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3∼4월 현대제철이 구조조정에 나선 결과 포항2공장 직원 중 10명이 희망퇴직했고, 63명이 당진이나 인천사업장으로 떠났다.
자회사인 현대IMC 소속 직원 중 98명이 희망퇴직했고, 66명이 당진사업장으로 옮겼다. 일부 직원은 포항1공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포항2공장에는 애초 현대제철 직원 230여명과 현대IMC 직원 200명 정도 있었는데 현재는 현대제철 직원 120여명과 현대IMC 직원 수명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 포항1공장에는 현재 1천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무한궤도의 부품 및 완제품을 생산하는 포항1공장 내 중기사업부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중기사업부 가동은 11월에 중단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는 현대제철 포항사업장의 규모나 인원이 계속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1선재공장을 폐쇄했다.
포스코는 당장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는 않았으나 공장 축소로 협력사나 제품 운송업체는 타격을 받고 있다.
세아제강도 가동률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다른 철강사 역시 공장 매각 등을 시도하고 있다.
선재와 철근 등을 생산하는 코스틸은 포항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설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때 350명에 이르던 직원은 대부분 회사를 떠났고 일부 직원만 남았다.
철강 경기 불황을 반영하듯 49만명대를 유지하던 포항 인구는 지난달 기준으로 48만명대로 내려앉았다.
현대제철 노조 관계자는 "회사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발해 집회는 하고 있는데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촬영 손대성]
sds123@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