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광주시, 사직서 제출 후 보름 지났는데도 수리 안 해
노사 합의 벗어난 인사 단행 후 사직, 이면 합의 등 질타

자료사진
[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사직서를 제출한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이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불출석하자, 시의회가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12일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광주관광공사 대상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진강 사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관광공사는 당초 지난 5일 행정사무감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김 사장이 당일 "입원 치료 중"이라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자 행자위는 감사 일정을 이날로 연기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이날 감사에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안평환 행정자치위원장은 "공공기관의 수장으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향후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불출석으로 박준영 관광공사 본부장이 대신 감사받았지만, 김 사장은 질의 과정에서 계속 소환됐다.
채은지 의원은 "김 사장의 퇴원일을 고려해 감사 일정을 연기했으나 불출석했다"며 "김 사장 인사청문회 당시 통합 조직의 안정을 당부했지만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김 사장이 사직 당일 노조와의 합의를 어기고 27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한 질타와, 노사 합의 과정에서의 이면합의 의혹을 둘러싼 추궁이 이어졌다.
채 의원은 "기관장이 노사 간 3자 합의를 무시하고, 합의 내용과 달리 특정 직원들을 승진시킨 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한 무책임한 행위"라며 "특히 인사발령 직후 곧바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책임을 회피한 행태로, 이는 명백한 인사권 남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관광공사 노사는 '이면 합의서'를 별도로 작성하고, 광주시에는 공개용 합의서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공공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서임석 의원은 "김 사장이 재직 중인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재단출신 직원이 이번에 승진하는 등 편향적 인사를 강행해 기관 내 갈등을 유발했다"며 "김 사장의 행위로 인한 업무 손실, 행정혼란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달 27일 "일신상 이유"를 들어 임기를 10개월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보름이 지나도록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다.
다만 광주시는 관광공사 사장 공개 모집에 나섰다.
pch80@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