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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제포럼] 최태원표 소프트머니, 한국-아프리카 협력 모델 '주목'

입력 2025-11-14 18: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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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수출, 더는 해답 아냐"…유망 분야로 전기차·재생에너지 언급


소프트머니,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 신성장동력 평가…"AI도 손잡아야"




'2025 미래경제포럼' 축사하는 최태원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5 미래경제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아프리카의 재발견,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 2025.11.14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화두로 던진 '소프트머니'가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이 수출 주도형 경제에서 벗어나 선진국형 경제 구조로 거듭나는 데 있어 아프리카 대륙이 도전과 기회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최 회장은 14일 연합뉴스와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5 미래경제포럼'에서 아프리카와 협력을 통해 소프트머니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프트 머니는 지식재산권 수출, 문화 산업화 등을 포괄하는 용어로 기존 제조업 수출 위주의 하드 머니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아프리카의 원자재와 자연환경, 한국의 기술력과 자본을 결합함으로써 양측에 상호 호혜적인 협력 모델을 확립하자는 제안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 회장은 아프리카와 협력을 통해 소프트머니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 분야로 전기차와 재생에너지를 꼽았다.


최 회장은 "아프리카와 협력해 자동차 모델을 만든다면 설사 처음 나온 제품이 가격이 비싸거나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아프리카 분들이 계속해서 사용함으로써 경제 효과가 커질 것"이라면서 "아프리카의 넓은 땅에서 태양광 형태의 에너지를 수소로 만들고 그 수소를 수입하는 모델을 만든다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아프리카에 상품을 수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투자와 서비스 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소프트머니 협력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큰 시사점을 줄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5 미래경제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5 미래경제포럼'에서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과 내빈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1.14 hihong@yna.co.kr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는 경상수지 구조의 취약성으로 그 한계를 지적받아왔기 때문이다.


한국의 제조업 비중은 27.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다.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수출 비중은 44.4%로 OECD 평균(30.0%)보다 14%포인트 이상 높으며 주요 7개국(G7)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소프트머니를 확대함으로써 서비스 수지 중심의 선진국형 경제구조로 다가가는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다.


최 회장이 이날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계속된다면 수출 주도 경제는 더 이상 해답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소프트머니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구조의 변화와 한국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생각하면 상품 수출 위주의 성장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아 보인다"며 "보호무역 확산으로 인해 수출 중심의 경제성장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하여 상품 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제언했다.




강연하는 이근영 현대자동차 글로벌사업실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5 미래경제포럼'에서 이근영 현대자동차 글로벌사업실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아프리카의 재발견,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 2025.11.14 ksm7976@yna.co.kr


이날 포럼에서도 한국과 아프리카 간 소프트머니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제안이 여럿 나왔다.


현대자동차는 '무브 퓨처 위드 아프리카'(Move Future with Africa)라는 사업 비전 아래 ▲ 완성차 경쟁력 확보 ▲ 미래 모빌리티 성장 기반 확보 ▲ 동반 성장 등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알제리에 연간 5만대 규모의 CKD(반조립제품)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맞춤형 모델을 개발해 현지 수요에 직접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 출신 유니콘기업 설립자로 유명한 이노루와 아보예지 퓨처아프리카 대표는 협력 분야로 ▲ 인재 양성 ▲ 배터리, 컴퓨팅 등의 인프라 ▲ 아프리카 시장 ▲ 한국 첨단 기술 등 4가지를 꼽았다.




강연하는 이노루와 아보예지 퓨처아프리카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5 미래경제포럼'에서 이노루와 아보예지 퓨처아프리카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아프리카의 재발견,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 2025.11.14 ksm7976@yna.co.kr


아보예지 대표는 "한국은 인공지능(AI) 분야의 3대 강국이 된다는 목표를 가진 것으로 아는데 아프리카와 손잡으면 1위가 될 수 있다"며 "한국과 아프리카가 AI 분야에서 함께 일하고 인터넷에 없는 정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은 아프리카가 자동차, 농식품, 디지털 기술,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대륙 내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라며 한국의 기술 혁신이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 미래경제포럼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5 미래경제포럼'에서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아프리카의 재발견,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 2025.11.14 ksm7976@yna.co.kr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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