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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 식자재마트 부도, 피해 확산…직원 임금도 체불

입력 2025-11-20 14: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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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매인·채권단·금융권 등 피해액 약 300억원 달해




폐업한 K1식자재마트

[촬영 윤관식]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대구에 본점을 둔 K1식자재마트가 부도난 가운데 피해액이 약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지역경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20일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K1식자재마트가 약 3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K1식자재마트는 2015년 대구 수성구에서 개업해 대구와 경북, 경남 등에서 9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중견 유통업체다.


해당 마트는 최근 점포 확장을 하며 재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점포 공사비용을 대구 지역 여러 금융권의 대출을 받았다. 금융권 피해액도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구지역 은행은 상환받지 못한 대출금이 약 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관계자는 "해당 마트가 지역에서는 큰 유통업체였는데, 최근 시장 상황이 악화하며 부도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재 채무변제 등 상황관리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납품업체와 채권단 피해액도 늘어나고 있다.


K1식자재마트에 납품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 관련 상인 등 17명이 60억원의 피해를 봤고, 채권단 70여명도 100억원대의 피해를 봐 총피해액은 190억원으로 추산된다.


채권단은 한때 K1식자재마트 경영권을 이양받아 부도 방지를 결정했으나, 추가 부실규모 확인으로 경영 이양을 포기하고 최종 부도처리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K1식자재마트가 운영됐던 경북 김천시와 상주시는 피해 신청을 받는 등 대응에 나섰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관계자는 "총피해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도매시장 내 법인과 거래하는 중도매인들의 정산 대금을 유예 요청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며 "채권단에서 별도 소송이 진행될 텐데 법률 자문 등을 통해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K1식자재마트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임금체불액도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각 지역 노동청에 진정이 접수되고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부도난 마트의 직원들이 노동청에 진정서를 접수해 조사가 진행된 후 1천만원 이상의 임금체불액에 대해서는 요청에 따라 무료 변호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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