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국내 부진 속 동남아가 버팀목…백화점·마트 동반 성장

[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012030]금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롯데쇼핑[023530]이 베트남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내며 해외 사업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 유통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해외사업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해외 백화점 부문은 연 매출 1천2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9.5%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수익성이다. 해외 백화점의 연간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영업이익률(OPM)도 10.3%로 두 자릿수 내실을 다졌다.
이러한 실적의 뒤에는 2023년 9월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있다.
이 점포는 연면적 10만7천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 상업단지로, 쇼핑·엔터테인먼트·문화 콘텐츠를 집약한 'K-리테일' 플랫폼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점 2년 만인 지난해 누적 매출 6천억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방문객은 3천만명으로, 하노이 인구의 네 배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4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지주[004990]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현지화된 MD 구성과 K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쇼핑몰 전략이 베트남 상류층과 신흥 중산층의 소비 패턴과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기세라면 올해 말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기존 롯데센터 하노이 백화점과 인도네시아 에비뉴점 등 해외 전 점포의 총매출이 동반 신장하며 해외 사업을 떠받치고 있다.
롯데마트 등 해외 할인점 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5천461억원과 영업이익 496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베트남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 신장률(SSSG) 15%를 기록하며 인도네시아(1%) 등 타지역을 압도했다.
베트남 마트 사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5년 연속 증가했다.
즉석 조리 코너를 통한 K-푸드 강화와 한국산 프리미엄 과일 직소싱, 자체브랜드(PB) 상품 확대 등 차별화된 'K-그로서리'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PB 상품은 약 2천품목으로 전체 매출 중 약 15%를 차지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회사는 현지 식문화에 맞춘 메뉴 구성과 한국 식품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매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CEO IR(최고경영자 기업설명회) 데이'에서 베트남을 축으로 동남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매출 3조원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베트남 내 신규 부지 확보와 기존 점포 리뉴얼을 병행해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국내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유통가에선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전략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chomj@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