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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연구팀, 대장암 세포 새 치료 가능성 제시

입력 2026-03-09 1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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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내부서 항암제 직접 합성시키도록 유도"




전남대학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대는 9일 대장암 세포 내부에서 표적 항암제를 합성하도록 유도하는 독창적인 나노플랫폼 'HMOI'(Hybrid Metal Organic Interface)를 의과대학 박인규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장암은 강력한 항산화 방어 기전으로 화학 항암제의 효과가 제한되는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힌다.


기존 치료제는 낮은 생체 이용률과 전신 독성 문제로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독성이 없는 두 가지 화학적 전구체를 나노입자에 담아 암세포로 전달한 뒤, 종양 미세환경의 산성도와 고농도 글루타치온(GSH)를 이용해 암세포 내부에서 항암제를 직접 합성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연구의 핵심인 HMOI 나노플랫폼이 대장암 세포를 정밀하게 표적해 암세포 내부에 들어가면 촉매 반응을 유도해 암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를 급격히 증가시켜 세포 붕괴를 유도한다.


실제 대장암 쥐 모델 실험에서도 나노플랫폼은 전신 독성 없이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뚜렷한 종양 퇴행(regression)을 유도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 교수는 "약물 전달 구조 자체가 면역 항암 효과를 동시에 유도하도록 설계됐다"며 "유방암·췌장암 등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 치료는 물론 환자 맞춤형 정밀 의학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약물 전달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최근 게재됐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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