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0년째 동결' 광주 시내버스 요금 인상 추진…6월 시행 목표

입력 2026-03-11 10:08:06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준공영제 재정 지원 부담·연료 인건비 상승…시 "요금 현실화 필요"


13일 버스정책심의위서 인상·시기 결정




광주 시내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지난 10년간 동결된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준공영제 재정지원금 부담 완화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요금 현실화를 추진 중이다.


타 지자체 수준 적정요금 인상으로 시민 부담 최소화 및 서비스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시내버스 요금은 지난 2016년 이후 1천250원(성인 교통카드 요금 기준)으로 동결돼 전국 특·광역시 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인천·대구·대전은 1천500원, 부산은 1천550원 수준이다.


하지만 유가 급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버스 운영 원가는 가파르게 오른 반면, 요금 동결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준공영제 적자를 메우기 위한 시 재정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준공영제로 시내버스를 운영 중인 광주시는 적자 보전을 위해 매년 약 1천400억원(2024년 기준)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운전원 인건비도 최근 10년간 평균 3.56% 인상됐다.


요금 체계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재정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더 이상 요금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게 광주시의 입장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게 광주시의 판단이다.


지난해 6월 광주시가 시민소통채널 '광주온(ON)'을 통해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시민 62.2%가 현행 요금보다 250원 높은 1천500원이 적정하다고 답변했다.


현행 요금 유지를 지지한 시민은 35.1%였다.


1천600원 이상 고요금제(1천600원·1천700원)를 선호한 응답자는 2.6%에 불과했다.


버스요금 인상 시기로는 74.1%가 올해 상반기까지 '1년 이내'를 선택했다.


광주시는 타지자체 수준으로 인상하고 오는 6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오는 13일 버스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상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 인상안이 결정되면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안이 확정된다.


다만 고물가, 경기침체 등으로 시민 부담이 큰 상황에서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인상 최소화 등 신중히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광주시는 교통·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공공요금을 인상했다.


지난해 10월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2㎞당 4천300원에서 1.7㎞당 4천800원으로 500원 올랐다.


9월에는 2017년 이후 동결됐던 도시가스 소매요금이 0.34% 인상돼 가구당 월 평균 약 196원의 부담이 늘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수년간 누적된 적자로 인해 요금 조정 논의가 불가피하다"며 "버스정책심의위에 인상안을 올려 요금, 시행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