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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최문호 "中 배터리와 유럽서 경쟁해도 안 밀려"

입력 2026-03-11 13: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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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공장 계획대로 추진…"올해 영업이익 흑자 낼 것"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촬영 한지은]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경쟁과 관련해 "유럽에서 같은 조건으로 경쟁한다면 한국 업체가 밀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에서는 중국이 더 잘하지만, 하이니켈 배터리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품 성능 자체의 격차는 거의 줄어든 상황이지만, 제품 편차 관리나 품질 안정성 측면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에 대해 "원가 구조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유럽에서 현지 생산 기반으로 경쟁하게 되면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 지역 내 생산과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유럽 생산 거점인 헝가리 공장을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배터리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현지 생산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한국 업체들도 현지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헝가리 공장은 주요 인허가 절차를 대부분 마친 상태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총선 이후 생산 일정이 약 한 달 정도 조정될 수 있지만 큰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는 황화물계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황화물계가 비싸지만, 특수 목적이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이나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휴머노이드 로봇 등은 에너지 밀도가 가격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현재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연간 약 50t 규모로 생산하며 파일럿 수준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최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는 수분에 취약해 드라이룸 공정이 필수인데, 생산 규모가 커지면 공정 효율이 개선돼 가격도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북미 전기차 시장이 기대보다 부진해 어려움이 있지만, 유럽 시장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 상황으로 계속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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