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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연호한 민주 전대…최고위원 후보들도 "李 수호"

입력 2024-08-18 16: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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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기본사회·재생에너지" 정책 강조…金 "당원 표 16%만 얻으면 당권 쥐는 당헌"


김민석 "이재명 지켜내야" 정봉주 "호가호위 인사 두면 정권 탈환 어렵다"




전당대회장 들어서는 이재명 대표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등 대표 후보와 김병주 등 최고위원 후보가 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8.18 [공동취재]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오규진 기자 = 약 한 달간 진행된 당권 레이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마치 이재명 후보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민주당 당원들은 행사 시작부터 '이재명'을 연호했고, 이 후보는 대선 공약을 연상하게 하는 연설로 환호받았다.


당원 주권 강화 흐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그리고 일부 세력이 이 후보의 압도적 권력에 호가호위한다는 문제의식 등도 제기됐지만 연신 터져 나오는 '이재명 집권' 목소리에 묻혔다.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새 지도부 후보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대표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원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8.18 [공동취재] utzza@yna.co.kr


◇ 이재명 "보편적 기본사회 대비하자" 김두관 "당원 제도 바꾸자"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 당원들이 체조경기장 1만5천석을 모두 채웠으며 행사장 밖에 1만명의 지지자가 더 자리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지역 순회 경선에서 누적 89.9%의 압도적인 표를 얻은 이 후보는 이날 행사장 입장부터 압도적인 환호를 받았다.


후보 연설 연단에 올랐을 때는 당원들의 '이재명, 이재명' 연호가 이어졌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결국 다 먹고사는 문제다. 멈춰 선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며 앞서 대표 출마 선언에서 언급한 '먹사니즘'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보편적 기본사회' 대비, 과학기술 투자, 재생에너지 집중 투자 등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당원 주권 강화' 흐름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율이 30%에 불과하다며 "계산해보면 (30%의 과반인) 16%만 얻으면 당권을 쥘 수 있는 것이 우리 당 당헌"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현재는 월 1천원 이상 당비를 6개월 이상만 내면 권리당원이 된다"며 "당원 연수 등 최소한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면 동원의 부작용도 줄이고 의사결정 수준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에 관중석에서 일부 야유가 나왔다.


◇ "이재명 대통령" 외친 최고위원 후보들…정봉주 "호가호위 인사 방치 안돼"


최고위원 후보 8명은 거의 하나같이 '이재명 수호'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누구보다 일찍 이재명을 지지했다"(민형배), "이재명 대표에게 힘이 되는 최고위원"(이언주), "이재명 정부를 만들기 위해 차곡차곡 준비할 사람"(김병주) 등 저마다 자신이 '이재명 집권 준비 참모'로 제격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후보는 "김대중을 지켜냈듯이 이재명을 지켜내야 한다"며 "이 후보가 자기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나"라고 말해 환호성이 나왔다.


이른바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으로 강성 당원들의 반발을 산 정봉주 후보를 향해선 박수와 야유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정 후보는 "호가호위하며 권력 놀음하는 극소수 몇몇 인사를 그대로 두면 민주당에 미래가 없고 정권 탈환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꼈다"며 "그래서 문제를 끄집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원들은 당원 주권 비전을 선포하는 결의문에서 "당원 중심을 넘어 국민을 포용하는 대중정당을 완성하겠다"며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생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및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완수 ▲ 윤석열 정권 방송장악 저지 등을 다짐하는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 진상규명 결의안'을 채택했다.




정견 발표하는 이재명 대표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8.18 [공동취재] utzza@yna.co.kr


◇ 文 "전국서 지지받는 정당으로 확장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지지 확장"을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우리의 대업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말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서에서 당원들은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민주열사인 김근태 전 상임고문에 더해 순직한 고 채수근 해병에 대해서도 묵념했다.


전당대회에는 정동영(전북 전주을) 임채정 문희상 이용득 상임고문 등 민주당 원로들이 참석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도 자리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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