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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에서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100층에 도달하고 있다. 2023.10.25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제암연구소(IARC)가 소방공무원의 발암 위험성을 13년 만에 최고 등급으로 조정하면서, 이들이 순직이나 공무상 요양(공상)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덜 수 있게 됐다.
6일 소방청에 따르면 국제암연구소는 소방공무원이 가진 발암 요인을 2010년 2B군에서 최근 최고 등급인 1군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암연구소는 화학 물질이나 물리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등을 근거로 발암성 등급을 ▲ 그룹 1: 인간에게 발암성이 있음 ▲ 그룹 2A: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음 ▲ 그룹 2B: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충분한 근거가 없음 ▲ 그룹 3: 인간에게 발암성 없음 등 4분류로 구분한다.
소방공무원에 대한 등급이 1군으로 상향되면서 직업적 특성이 발암 가능성과 밀접한 근거가 있다는 사실이 인정된 셈이다.
아울러 올해 '공무원재해보상법'이 개정됨에 따라 소방공무원의 '직업성 암'이 공무상 재해 인정 특례 질병에 포함되면서, 이들이 순직이나 공상 승인을 입증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소방청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안연순 연구팀과의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소방관 코호트(동일 집단) 분석을 진행하면서 '한국 소방관의 암 발생 및 사망위험' 등 관련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국제암연구소가 발암 요인 조정에 근거로 내세운 26개 연구 논문 가운데 10여편은 소방청이 발표한 것이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앞으로도 소방공무원의 안전, 보건과 관련된 국제적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고 국민 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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