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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효과 과장' 주장…공정위·환경부에 신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기후위기 대응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은 포스코의 탄소중립 브랜드 '그리닛'(Greenate)에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의혹이 있다고 18일 주장했다.
이에 따라 표시광고법·환경기술산업법 위반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린워싱은 녹색(Green)과 세탁(White Washing)의 합성어로,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행위를 뜻한다.
그리닛은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상징하는 통합브랜드로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스틸(STEEL), 테크 앤 프로세스(TECH & PROCESS), 인프라(INFRA) 등 3개의 브랜드로 이뤄진다.
기후솔루션은 "그리닛 스틸 부문에 포함된 3개 브랜드 중 2개가 탄소 저감 효과는 그다지 없는데 마치 기후 대응과 환경 보호에 대단한 역할을 하는 것인 양 포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틸 브랜드 중 하나인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에 대해서도 "'탄소 배출량 0'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저감은 거의 없으면서 이른바 '서류상' 만들어낸 탄소배출 제로 철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서티파이드 스틸은 '매스 밸런스'라는 계산방식을 써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 철강 코일 6개를 생산하면서 각 코일의 탄소 배출량을 5개 생산할 때 내는 양이 되도록 각각 일부 줄여 1개 코일을 탄소 배출량 0 제품으로 만드는 식이다.
기후솔루션은 이를 두고 "실제는 모든 제품이 기존 대비 5/6의 탄소를 배출한 것이지만 5개는 탄소배출 제품으로 취급하고 1개는 친환경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스틸 부문 브랜드인 '그리닛 밸류 체인'에 대해서는 "탄소 배출의 실제 저감 노력은 전혀 없으면서 단지 '고품질 제품이라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에 배출을 줄일 것'이라는 희망 사항에 불과한 내용만 있다"고 주장했다.
기후솔루션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규탄 행동 집회를 열었다.
이 단체의 이관행 변호사는 "진정으로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표면적이고 과장된 친환경 마케팅보다 탄소중립을 구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이번 신고는 공정위의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 개정과 환경부의 친환경 경영활동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첫 위반 신고 사례다.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기후위기 대응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건물 앞에서 포스코를 규탄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에 포스코의 그리닛을 그린워싱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2023.12.19 2yulrip@yna.co.kr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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