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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국내 코로나 사망자 발생 4년…사회적 애도 필요"

입력 2024-02-06 15: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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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남긴 질문들, 존엄과 평등을 위한 과제 및 계획 발표 기자회견

[촬영 최원정]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과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인권네트워크) 등 인권·시민단체는 6일 사망자들에 대한 사회적 애도와 한국 사회의 감염병 대응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국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지 이달 20일로 4년이 된다며 "감염병 위기를 경험하고 수많은 사람을 잃었지만 우리 사회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을 잃고 사회의 위기는 깊어졌는데 우리는 슬퍼할 기회도 제대로 가지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며 "떠난 이들에 대한 추모와 애도를 통해 생명과 안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의 집계가 멈춰졌을 뿐 누군가는 감염에 시달리고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감염병이 남긴 문제들은 쉽게 지워지고 성장과 이윤 중심의 세상만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어머니를 잃은 마민지 씨는 "유족들이 여러 차례 시스템을 바꿔 달라고 목소리를 냈지만 이전 정부와 지금 정부, 우리 사회는 모두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사망이) 공동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로 여기고 그저 운이 나빴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 너무나 많고 지금도 누군가는 중환자실에서 생사가 오가고 있다는 것을, 이 죽음들이 팬데믹이라는 사회적 참사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인권네트워크는 필수의료 공백과 방역에 취약한 노동환경, 소수자에 대한 차별·혐오, 정보인권 침해 등의 사회 문제가 코로나19를 통해 드러났지만 여전하다고 짚었다.


인권네트워크는 오는 20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에 대한 추모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away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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