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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겪은 소방관 74%는 치료 경험 없어"

입력 2024-02-07 1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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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한강성심병원·한림화상재단, 서울소방재난본부 소방관 조사




순직 소방관 맞이하는 동료들

(문경=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故 김수광 소방장과 故 박수훈 소방교의 영결식이 열린 3일 오전 영결식에 앞서 고인들의 직장인 경북 문경소방서에서 운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4.2.3 hsb@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트라우마(심리적 외상)를 겪은 소방관 10명 중 7명 이상은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지난해 5월 11∼31일 서울소방재난본부 소방관 1천57명을 대상으로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 중 업무 때문에 트라우마를 경험한 소방관은 45%(477명)고, 이 가운데 트라우마를 치료해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소방관은 74%(354명)에 달했다.


이들은 PTSD와 관련된 키워드로 CPR(심폐소생술), 출동 벨소리, 현장, 출근, 부상 등을 꼽았다.


이밖에 소방 조직 내 트라우마 관련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는 응답은 65%(682명), 소방관 전문 트라우마 치료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84%(883명)였다.


지난달 31일 오후 경북 문경시 신기산업단지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는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가 '건물 안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민간인의 말을 듣고 뛰어들었다가 갑자기 번진 화마를 피하지 못해 순직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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