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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서 장애청소년 구하려다 순직한 이기태 경감, 경찰영웅 선정

입력 2025-10-19 0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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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출신으로 인천여자경찰서장 지낸 전창신 경감도




이기태 경감 빈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청은 10년 전 지적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故) 이기태 경감을 '2025년 경찰영웅'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경감은 2015년 경북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에서 근무 중 '불국사 인근 연관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지적장애 청소년 A군을 발견하고 보호자에게 인계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순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A군이 "소변이 마렵다"며 차에서 내리더니 갑자기 철길로 뛰어가 드러누운 것이다. 열차가 들어오는 위험한 상황에서 이 경감은 망설임 없이 A군을 구하려고 몸을 던졌다.


이 경감은 결국 A군과 함께 열차에 치여 순직했다. 당시는 제70주년 경찰의날이었고, 이 경감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인 전창신 경감도 경찰영웅으로 함께 선정됐다.


전 경감은 1919년 3·1 운동 당시 함흥지역 만세운동(3·3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광복 직후인 1946년 여자 경찰간부 후보생에 지원해 임용됐다.


그는 1950년 인천여자경찰서장으로 부임했고 고아·여성·피난민 등을 보호하고자 '경찰애육원'을 설치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헌신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는 광복과 국립경찰 창설 8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본 선배 경찰관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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