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윤종오 의원 "산재 우려"…서울시 "현황 점검 후 개선책 마련"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3공구 지하 암반 굴착 작업을 하고 있다. 2025.4.23 [공동취재]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가 발주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 현장에서 일부 노동자들이 한여름에 주 52시간을 넘겨 월 300시간 이상 장시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노무비 내역서에 따르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4공구 건설 현장의 한 형틀목수팀은 지난 7월 평균 25일, 하루 13시간, 월 325시간 일했다.
이는 일반적인 건설 현장 노동자의 평균 근로 시간보다 125시간을 더 일한 수준이다.
심지어 7월 31일은 오전 7시부터 일을 시작해 8월 1일 오후 2시에 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30시간을 연속으로 일한 셈이다.
올해 서울시 발주 공사 현장에서는 사망 사고 3건을 포함해 총 45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는데, 이 중 12건이 영동대로 지하화 공사 현장에서 생긴 것이었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성과를 빨리 내기 위해서 또는 시공사가 투입 비용을 줄이고 일정을 맞추려고 공기 단축 속도전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부실 사업과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일부 노동자들이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영동대로 현장을 포함해 건설 현장의 근로자 근무 여건, 임금 지급 현황 등을 점검하고 필요시 개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ryoon@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