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영등포구, 65세 행려환자에 첫 주민등록증 선물

입력 2025-10-27 09:42:36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영등포구 슬로건

[서울 영등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오랜 기간 신분 없이 지내던 한 행려환자가 서울 영등포구의 도움으로 65세의 나이에 처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주민등록증을 손에 쥐었다.



27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A(65)씨는 지난 2020년 영등포구 거리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응급치료를 받은 뒤 인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주민등록을 하지 않아 그동안 통장 개설이나 병원 진료, 투표, 취업 등 기본적인 사회활동조차 할 수 없었다.


이에 영등포구청 생활보장과는 A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해 지문 채취 등 사실조사와 신원 조회를 하며 꾸준히 상담을 이어갔다.


이후 인천 남동구의 한 주민센터와 협력해 주민등록 절차를 추진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등 실질적인 복지 지원을 함께 진행하며 사회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8월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 주민등록을 마친 A씨는 "건강이 회복되면 사회에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며 "내 이름으로 된 통장을 갖게 될 줄을 몰랐는데,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영등포구로부터 사실조사를 거쳐 주민등록 재등록과 기초생활수급, 의료급여 신청 등 맞춤형 행정지원을 받은 행려환자는 A씨를 포함해 총 4명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세심히 살피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7-22 0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