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6만명 다녀간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눈길…"문화 ODA 방향 제시"

입력 2026-03-02 17:35:13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반크-연합뉴스, '한류, 세계 문화가 되다' 주제로 6일간 개최


달라진 한국 문화 위상 실감…외국인들 "한국 엔터산업, 할리우드 능가" 평가도




"당신이 생각하는 '넥스트 K-컬처'는 무엇인가요?"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6년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폐막일인 2일, 전시장인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시민들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2026.3.2 raphael@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대한민국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성공을 이뤘다고 해서 개발도상국을 깎아내려서는 안 됩니다. 한류가 세계의 중심이 됐지만 이럴 때일수록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박기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단장은 2일 '2026년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행사장인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 분야 해외원조 사업은 협력국 반발을 가져올 수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회 마지막 날 행사장을 찾은 박 단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4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2026∼2030)을 언급하며 "일방적으로 한국을 홍보하는 형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계획에서 문화산업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문화창조산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AI·ICT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의 조사·보존·연구를 지원하고, 문화유산 브랜드화 및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문화 분야 ODA(공적개발원조) 추진전략'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026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폐막일에 함께한 박기태 반크 단장과 전시해설사들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6년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폐막일인 2일, 전시장인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박기태 반크 단장(왼쪽에서 첫 번째)과 전시해설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3.2 raphael@yna.co.kr


그는 "문화 ODA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는 대신 민간과 국민이 부각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성과를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좋지만 불필요한 오해 발생 소지를 예방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청년들이 문화 ODA 주역이 돼 자발적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노력이 병행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20만 청년과 함께하는 반크의 각종 활동이 문화 ODA의 방향을 제시한다고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과거 제국주의에 저항한 각국의 영웅들을 함께 기리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평화 연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을사영웅 캠페인을 예로 들었다.


우리나라의 위인을 각국에 알리면서 해당 나라의 위인들을 같이 홍보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한글의 우수성을 아시아 지역에 전파하면서 해당국의 언어와 문화도 함께 조명한다.


그는 "한국을 제대로 주목해달라고 알리는 게 시즌1 활동이었다"며 "이제 유명한 나라가 된 한국이 어떻게 세계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게 반크의 시즌2 활동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6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전시해설사 설명듣는 외국인들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6년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폐막일인 2일, 전시장인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외국인들이 전시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6.3.2 raphael@yna.co.kr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한류, 세계 문화가 되다'를 주제로 개최한 전시회는 지난달 25일 개막해 엿새 일정을 마치고 이날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이촌역을 이용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지나가는 길에 전시회장에 들러 한국 문화의 뿌리와 정신을 살폈다.


반크는 국립중앙박물관 일일 관람객(약 1만7천여명) 가운데 나들길을 이용하는 비율이 60%임을 고려해 하루에 1만여명, 엿새 간 6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전시해설사의 설명을 다 듣고 나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콘텐츠 공유 온라인 플랫폼 '패들렛'에 전시회 관련 게시물을 올린 이들에게 선물로 제공하는 한국 홍보용 세계지도 2천부는 일찌감치 소진됐다.


전시장에는 휴가를 찾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꽤 눈에 띄었다.


우크라이나계 독일인 삼 남매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어떤 면에서는 미국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를 능가하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출신 한 커플은 한국 민화의 대표 주제인 까치와 호랑이 등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했고, 한국 영화와 K팝의 경쟁력에 관해 한참을 서서 의견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2026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해설 들어보세요"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6년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폐막일인 2일, 전시장인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외국인들이 전시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6.3.2 raphael@yna.co.kr


조영화(26) 전시해설사는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흥행 덕분인지 부모와 함께 전시회에 온 어린아이들도 한류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반크와 연합뉴스가 함께 진행 중인 아프리카 이해 증진 및 왜곡 정보 시정 활동을 높게 평가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전시회에서는 해외 교과서 및 백과사전 내 왜곡 정보 수정, 한국 초등학교 교과서 내 아프리카 편견 바로잡기 등 그간의 활동 성과들이 소개됐다.


초등학생 딸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장한별(40) 씨는 "아이들이 보는 많은 동화책에 아프리카 아동들이 더러운 물을 떠먹는 모습이 나오고, 피부색도 검게 표현돼 있다"며 "민간 서적에서도 균형 있는 서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반크-연합뉴스, 아프리카 이해 증진 및 왜곡 정보 시정 활동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6년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폐막일인 2일, 전시장인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 해외 교과서 및 백과사전 내 왜곡 정보 수정, 한국 초등학교 교과서 내 아프리카 편견 바로잡기 등 그간의 활동 성과들이 소개됐다. 2026.3.2 raphael@yna.co.kr


raphael@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