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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30% "긴글 10분 이상 읽기 힘들다"…숏폼 시청은 일상화

입력 2026-03-18 08: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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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온라인 설문…응답자 78% "숏폼 의도했던 것보다 오래 시청"





[진학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고등학생 10명 중 3명은 긴 글을 10분 이상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정보업체 진학사는 지난달 2∼11일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길게 읽어야 하는 글을 10분 이상 집중해서 읽는 것이 힘들다고 느낀 적이 많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 3천525명 중 22.2%가 '그렇다'가 답했고 8.4%는 '매우 그렇다'고 밝혔다.


반면 '아니다'(26.0%)나 '전혀 아니다'(15.0%)라는 답은 41.0%에 그쳤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문이나 교과서와 같이 긴 텍스트를 읽고 분석해야 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학습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진학사는 해석했다.


진학사는 글 읽기에서 집중력 저하 현상이 고등학생들의 일상화된 숏폼(짧은 영상) 시청 습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의 57.9%가 '특별한 목적 없이 습관적으로 숏폼 앱(유튜브 쇼츠, 릴스 등)을 켠다'고 답했다.


또 스스로 숏폼 시청 시간을 절제할 수 있는지 묻는 말에는 전체의 78.4%가 본인 의도보다 오래 시청하게 된다고 밝혔다.


'원할 때 멈출 수 있다'는 응답은 20.1%로 나타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숏폼 중심의 미디어 이용이 늘어나면서 뇌가 짧고 강한 자극에만 익숙해지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고등학생들이 학습 집중력을 회복하려면 교과서, 신문 기사 등 긴 글을 끝까지 읽어내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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