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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왕' 김주원 "가야 할 길은 김하성 선배…한일전 이길 것"

입력 2025-11-13 07: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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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기 출전해 최고의 시즌…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기대




야구대표팀 김주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5시즌 KBO리그 유격수 골든글러브 1순위 후보로 꼽히는 김주원(23·NC 다이노스)의 별명은 '유격수 평화왕'이다.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남긴 터라 '누가 올해 최고의 유격수인가'라는 논쟁 자체를 의미 없게 만들어서다.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태극마크를 단 김주원은 이제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뒀다.


김주원은 12일 일본 도쿄로 떠나기 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내에서 국가대표 경기를 하는 것도 남달랐는데, 다른 나라로 떠나서 경기한다고 생각하니까 더 크게 와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5홈런, 4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30으로 맹활약한 김주원은 공수 양면에서 대표팀 핵심으로 기대를 모은다.


발이 빠르고 출루 능력까지 겸비한 데다가 스위치히터인 그는 대표팀에서 전략적인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인터뷰하는 NC 다이노스 김주원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NC 다이노스 주전 유격수 김주원이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5.10.6. cycle@yna.co.kr


그는 "도쿄돔은 재작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경험했다"며 "도쿄돔은 내야까지 전부 인조 잔디다. 한국 인조 잔디와 다르게 바운드가 강하지 않아서 그 부분이 다르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좋은 투수가 많이 나온다.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싶다"며 "작년 프리미어12에 나갔을 때는 일본전 경기에 못 나가서 상대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궁금증을 풀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번 일본과의 평가전과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해외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에는 "의식하면 더 안 될 것 같다. 제가 가진 것만 잘하면 평가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김주원은 스카우트보다는 대표팀 선배를 보며 더 크게 자극받는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이야기를 꺼냈다.


김주원은 "(송)성문이 형이나 가까운 선배들이 자꾸 미국으로 건너가거나 도전하니까 확실한 동기가 된다"며 "성문이 형이 장난으로 '내가 만약 MLB 가면 응원 많이 해줘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야 KBO리그에서 내야수가 계속 나갈 길이 열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평화왕'이라는 별명과 달리, 김주원 스스로는 자기 기량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수비 훈련하는 야구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체코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 김주원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2025.11.7 nowwego@yna.co.kr


그는 자신의 보완점으로 수비를 꼽으며 "올해 타격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 부분을 차근차근 잘 채워간다면 언젠가는 제가 태극마크 달고 당당히 주전으로 뛰는 그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한일전 승리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김주원은 "주장인 박해민 선배가 처음부터 '비록 평가전이라도 4경기 모두 이기자'고 말씀하셨다"며 "저도 마찬가지로 평가전이라고 가벼운 마음을 가지는 것보다는 진지하게 해서 이기고 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압도적인 성적 덕에 유력한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만약 받는다면 뿌듯하면서 신기할 것 같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선배님들이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받는 것을 자주 봤다. 저도 언젠가는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 하면서 열심히 운동했다. 막상 이렇게 다가오니까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원이 생각하는 한국인 최고 유격수는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하성이다.


그는 "김하성 선배는 경기할 때 힘이 느껴진다. 활기찬 모습을 가장 닮고 싶다"며 "수비도 엄청나게 안정적이다. 모든 부분에서 제가 따라가야 할 길"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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