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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전 30득점으로 3-1 승리 앞장…"팀에 도움 줘 기뻐"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팀이 이겨서 좋고,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해 기쁩니다. 트리플크라운은 그만큼 팀에 도움을 준 것이기 때문에 더욱 기분 좋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브라질 출신 외국인 거포 하파엘 아라우조(34)는 22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원정경기에서 30점을 뽑으며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했다.
아라우조로선 V리그에 데뷔한 후 처음 기록한 트리플크라운인 데다 KB손해보험의 올 시즌 '경민 불패'를 깨고 팀의 2연승을 이끈 것이어서 기쁨이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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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후위공격 12개와 블로킹·서브에이스 각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29득점에 블로킹 2개로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개가 부족했다.
하지만 한국배구연맹(KOVO)의 기록 수정으로 블로킹 1개가 추가되면서 30득점이 됐고, 올 시즌 여섯 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처음에는 1세트 3-2에서 블로킹 어시스트로 기록됐으나 확인 과정에서 아라우조의 블로킹으로 인정됐고, 박진우의 블로킹은 블로킹 어시스트로 정정됐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날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경민대체육관에서 올 시즌 4전 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노리던 상황에서 아라우조의 활약으로 '경민 불패'를 끝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KB손해보험은 작년부터 홈구장이었던 의정부체육관이 보수에 들어가면서 임시 구장으로 경민대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써왔는데, 지난 시즌에는 8연승을 포함해 9승1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4전 전승을 올리며 '경민 불패'를 이어오는 중이었다.
KB손보는 1라운드 우리카드와 대결에서도 3-1로 이겼다.
하지만 2라운드 리턴매치에선 달랐고, 우리카드의 승리에는 해결사 아라우조의 역할이 컸다.
1라운드 맞대결 때 20득점에 공격 성공률 34.1%에 그쳤던 아라우조는 이날 경기에선 30득점에 공격 성공률도 63.2%로 상대 외국인 주포인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21득점과 공격 성공률 51.4%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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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점유율은 34.2%였고, 순도 높은 공격을 보여주는 공격 효율도 50%에 달했다.
아울러 브라질 20세 이하(U-20) 국가대표팀 시절 사령탑으로 모셨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적장'인 레오나르도 감독은 "아라우조는 좋은 퍼포먼스 보여줬다. 첫 세트부터 득점하면서 승리 분위기를 가져왔다. 무력화시키려고 했지만, 아라우조의 공격 성공률이 높았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다 보니 이런 경기력이 결코 놀라운 것 아니다"라면서 "우리 팀으로선 슬프지만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라우조는 "코트 안에서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에 중점을 두고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오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경기력의 한계점까지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상대 팀 사령탑인 레오나르도 감독에 대해선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만났을 때 젊은 혈기로 자잘한 갈등이 있었지만 좋으신 분이었다"면서 "일본에서 상대 팀으로 마주했다. KB손해보험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계신다. 피지컬 코치와도 잘 지내는 사이"라며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1라운드와 달라진 점에 대해선 "당시와는 준비 과정과 자신감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그때는 시즌 초반이었다. 그때와 비교해 잘 준비했고, 그래서 자신감도 따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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