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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산업위기대응지역 지정, 각계 환영…"전기료 지원도 필요"(종합)

입력 2025-08-28 16: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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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공세·건설업 장기침체·미국 관세 '3중고' 속 철강산업 위기


업체들, 부분 공장폐쇄·구조조정 등으로 자구노력…"함께 산업위기 극복"




현대제철 포항공장

[촬영 손대성]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국내 대표적인 철강산업 도시인 경북 포항이 28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자 경북도와 포항지역 정치계, 경제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의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환영한다"며 "지정만으로 포항의 산업 위기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는 만큼 정부 예산과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같은당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도 "포항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철강산업 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K-스틸법 통과를 통해 국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도 "이번 지정이 지역 산업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지정이 일시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철강 전환,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 개편 등 철강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철강산업 전용 전기요금제 한시적 도입을 건의했는데, 포함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면서도 "맞춤형지원 등을 통해 절체절명의 어려움에 직면한 철강산업을 지켜내고 지역경제가 하루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포항철강산업단지

[촬영 손대성]


포항은 1차 금속 제조업과 금속가공 제품 제조업이 제조업 부가가치의 70.3%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철강산업도시다.


그러나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과 건설업 장기 침체, 미국의 철강 관세 50% 부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포항지역 '빅4' 철강기업이 낸 법인지방소득세는 2022년 967억원에서 2024년 154억원으로 급감했다.


현대제철은 철강 업황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자 지난 6월 초부터 포항2공장 휴업에 들어갔다. 포항2공장 직원과 자회사인 현대IMC 소속 직원 수백명이 희망퇴직하거나 당진이나 인천사업장으로 옮겼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1선재공장을 폐쇄했다.


선재와 철근 등을 생산하는 코스틸은 포항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설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포항지역 철강기업이 연이어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달 18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정부에 신청했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년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컨설팅, 고용안정 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는 28일 포항에서 열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주최 '저탄소 철강 글로벌 지식교류회'에서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8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국회에 계류 중인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 제정,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과 실증 지원, 녹색철강 펀드, 철강공단 내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 설치, 수소 전주기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은 포항시와 지역사회, 국회, 시의회, 경북도, 지역 기업이 함께 산업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염원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철강산업 위기를 새로운 도약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

[촬영 손대성]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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