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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20만대 넘긴 GGM…생산 확대·노사 상생 과제 산적

입력 2025-09-08 16: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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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민정 합의로 탄생했지만 연 7만대 목표 미달로 '처우' 갈등


사측 "2028년 35만대 달성"·노조 "분명한 생산 확대 비전 제시해야"




캐스퍼 전기차 1호 차 생산기념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공장 준공 4년 만에 누적 생산 20만대를 넘겼다.


GGM은 국내외 각종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노조는 애초 연 7만대 생산을 전제로 상생 협정을 했으나 지켜지지 않아 노동자들이 부당한 처우를 감내해야 했다며 분명한 생산 확대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8일 GGM에 따르면 GGM은 2019년 9월 법인 설립 이후 2021년 9월부터 캐스퍼 양산차 생산을 시작했다.


2021년 1만2천353대, 2022년 5만대, 2023년 4만5천대, 2024년 5만3천29대에 이어 올해 9월 6일 기준 3만9천754대를 생산함으로써 누적 생산 대수 20만136대를 기록했다.


이 중 14만3천978대는 내수용 가솔린 차량이고 1만4천438대는 내수용 전기차(EV), 4만1천720대는 수출용 전기차다.


GGM은 노사민정에서 합의한 임금과 노동 시간을 준수하고 동종 업계에 못 미치는 임금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생활·복지 혜택으로 지원하는 형태로 출범한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 기업'으로, 일명 광주형 일자리로 불린다.


지역민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를, 기업에는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설립됐지만 목표 생산량 달성이 지연되고 복지 약속이 온전히 지켜지지 않으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노사민정은 상생노사발전협의회를 운영하고 협의회의 결정은 조기 경영 안정을 위해 누적 생산 목표 대수 35만대 달성 시까지 유효하다고 합의했다.


사측은 이를 토대로 35만대 생산 때까지는 상생협의회에서 임금 등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2028년 상반기에는 35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GM 노조 기자회견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노조는 근속연수가 올라도 생산직 초임 연봉 3천500만원(주 44시간 근무)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고 주택 지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임대료 월 30만원만 지급했다며 협의를 지키지 않은 것은 사측과 광주시라고 주장한다.


최근 1천960억원 규모의 회사 대출금 조기 상환과 관련해서도 사측은 노조의 임단협 파업 영향으로 채권은행으로부터 조기 상환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채권 은행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노조가 노조 탄압을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게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에 고소장이 제출되기도 했다.


사측은 노사가 사회적 협약을 지켜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어야 물량 추가 확보 등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정규직 사원 700여명 중 광주·전남 출신이 90%고 20∼30대 청년도 85%에 달하는 상황이고 주간만 일하는 형태에서 2교대 체제로 운영할 경우 300여명의 추가 인력 채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장기적으로 생산량을 연간 20만대로 늘리면 직접 고용 인원이 2천명까지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누적 생산 35만대까지는 대립적인 노사 관계를 탈피하고 고객사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4년 10월 캐스퍼 전기차 수출 기념식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GM은 "중장기적으로 60만4천㎡의 회사 부지 내에 공장을 증설해 연간 20만대를 생산하는 것이 과제"라며 "한 차종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최대 물량과 추가 차종을 위탁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2의 새로운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는 적정 임금의 현실화·실질적 사회적 임금 및 복지 지원 등 시즌1의 미흡했던 부분과 사회적 합의를 제도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방안이 담겨야 한다. 이를 위해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구체적인 생산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임금 조건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2교대 시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 캐스퍼 주문 대기 물량이 2만7천대가 넘어 고객들이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내수 물량을 3분의 1로 축소하고 2교대를 시행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조는 회사의 적이 아니라 동반자다. 노조를 상생 주체로 받아들이고 지속 가능한 광주형 일자리 2기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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