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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두관 후보가 1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지난 2년은 내부 분열과 갈등을 촉발하고 이재명 독주체제를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저 김두관이 아닌 민주당을 살려달라"고 말했다. 2024.8.1 areum@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표 후보 캠프의 한 인사가 이재명 후보에게 차기 대권을 맡겨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가 김 후보 캠프 측에서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정정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김 후보 측 이동진 정무특보는 2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대표 경선에서) 균형잡힌 투표가 필요하다"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성명을 냈다.
이 특보는 "전북지역 당원대회에서 이 후보가 80∼90%에 가까운 수치의 득표율을 올린다면 민주당은 다음 대선에서 석패를 할 것"이라며 "균형잡힌 투표가 이뤄질 수 있느냐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느냐 마느냐의 바로미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역사의 주인공이 돼 달라"며 "김 후보가 30%의 득표를 할 수 있도록 김 후보에게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 후보 캠프는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김 후보가 전대에 나온 것이 아니다. 해당 성명은 김 후보와 무관하게 작성된 것으로 김 후보는 그 내용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수습에 나섰다.
마치 김 후보가 전대 승리가 아닌 '30% 득표'를 노리고 경선에 출마한 것처럼 읽힐 수 있는 것은 물론, 이 후보의 대선가도를 돕기 위해 김 후보가 출마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김 후보 캠프 백왕순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특보의 성명은 김 후보가 지시한 적도, 요청한 적도 없다. 또 현재 이 특보에게 내용 정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특히 "김 후보는 지금의 '이재명 민주당'으로는 정권창출이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당원들의) 1%라도 대변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캠프 내에서 '30% 득표'를 목표로 세운 것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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