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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재정상황 속에서 필수사업에 선택과 집중"

[서울 중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내년도 예산안 5천764억원을 편성해 지난 9일 중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대비 0.13%(7억7천만원) 증가한 규모다.
이 중 일반회계는 3억원 감소한 5천248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0억7천만원이 증가한 516억원이다.
구 관계자는 "일반회계 예산 규모가 줄어든 것은 경제 상황 및 부동산 경기 악화로 세입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을 했다. 약자 배려, 미래 대비 투자, 지역경제 활력, 안전 및 주민화합, 도심 재개발 등 '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 실현을 위한 필수 사업에 균형 있게 재원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예산안을 보면 경기 위축,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복지·건강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11% 증가한 1천750억원을 편성했다. 기초연금(528억원), 생계·주거 급여(375억원), 어르신영양더하기 사업(175억원), 장애인활동지원 급여(83억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52억원) 등에 쓰인다.
특히 서울시 참전명예수당 대상일 경우 중구 보훈예우수당을 받지 못했던 586명의 국가유공자에게 월 7만원의 보훈예우수당 지급을 위해 4억9천만원을 증액했다.
출산부터 돌봄, 교육에 이르기까지 미래 대비 투자에 713억원을, 일자리 사업에 161억원을 반영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및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서울중구사랑상품권 발행(16억원), 전통시장시설현대화 지원(11억원) 등에 58억6천만원을 편성했다.
공공질서·안전 분야에는 재난 사전예방 및 응급복구 공사(41억원), 지중화사업(3억9천만원) 등 총 129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는 구민 생활안전보험, 구민 자전거보험 등도 포함됐다.
낙후지역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재정비 사업도 계속된다. 오장동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4억5천만원), 명동관광특구(1억6천만원)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2억2천만원) 지구단위계획 용역비를 올해에 이어 반영했고, 노후·소규모 공동주택의 안전성 향상 등을 위해 공동주택 관리 지원(11억원)을 확대한다.
이밖에 '내 주택'의 도시계획정보를 맞춤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개발, 주거용 오피스텔 사전점검 실시 및 품질점검단 운영비 등도 새롭게 반영됐다.
김길성 구청장은 "2024년은 주요 핵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나 세수 감소 등으로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고심을 거듭했다"며 "구의회 심의에서 본 예산이 통과되면 주어진 예산의 범위 안에서 최고의 실적을 끌어내도록 구정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년 예산안은 중구의회 정례회의 심의 후 다음 달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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