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한국계 첫 주한 아프리카 대사…"가나 대표팀, 지지만 않고 비겨주기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오른쪽 두 번째)가 가나의 국가를 따라 부르고 있다. 2025.11.18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한국계 첫 주한 아프리카 대사인 최고조 신임 주한 가나대사가 가나와 한국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심정을 밝혔다.
최 대사는 18일 경기 시작 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이를 둔 아빠의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설레기도 하고, 초조하기도 하다. 지지만 않고 비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과 가나(랭킹 72위) 대표팀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과 최고조 주한 가나 대사가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11.18 dwise@yna.co.kr
지난달 초 서울에 부임한 최 대사는 이번 경기가 한국에서 직접 관람하는 첫 대표팀 축구 경기라고 말했다.
그는 "가나 대표팀에서는 에이스급 선수 6∼7명이 합류하지 못했고, 앞서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주축 선수 한 명이 더 다쳤다"며 "현재 대표팀은 젊은 선수 17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날씨도 매우 춥고,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없다 보니 리더십 부재가 걱정되기도 한다"며 "전 세계에서 최고에 버금가는 응원 문화를 가진 한국 관중 앞에서 가나 대표팀이 지지 않기를 간절히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대사는 가나와 한국이 수교한 해인 1977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92년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가나에 정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5 미래경제포럼'에서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아프리카의 재발견,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 2025.11.14 ksm7976@yna.co.kr
이후 가나에서 학창 생활을 마쳤고, 졸업 후에는 아프리카 최대 통신사인 MTN의 파트너사 '나나텔레콤'과 핀테크 선도기업 '페이스위치'를 설립하는 등 가나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최 대사는 "사실 저는 대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어본 적도 없고, 정치적인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한국 정부와 협력하는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눈여겨본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저를 두 나라의 가교 구실을 할 적임자로 판단하고 임명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가나 정부에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진정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두 나라가 한국과 일본이다. 그중에서도 아무래도 비슷한 식민지 역사를 가진 한국을 특히 더 좋게 생각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여긴 어디고 나는 누굴까' 고민하고 있지만, 두 나라가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oup@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