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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김천, 서울 3-1 격파…2위 대전과 준우승 경쟁 맞대결 최종전으로 이어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대전 비겼더라고요?"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의 정정용 감독이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씩 웃었다.
김천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박세진과 박태준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신병이 아직 합류하지 않아 18명의 선수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도 정 감독은 원정에서 예상 밖의 승리를 끌어냈다.
3위 김천과 2위 대전하나시티즌의 격차는 승점 1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로 리그 최종전을 소화한다.
여기서 김천이 승리하면, 준우승 타이틀을 거머쥔다.
군 팀인 김천에 역대 최고 성적이다.
역시 정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거둔 3위가 그간 김천의 1부 리그 최고 성적이었다.
그전에는 상주 상무 시절인 2020시즌 4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였다.
쉽지만은 않은 승리였다.
김천은 전반 추가시간에 제시 린가드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다소 맥 빠진 분위기에서 후반에 임했다.
서울은 교체로 들어간 문선민이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김천의 병사들은 막판 매서운 집중력을 자랑하며 기어이 승리, 정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전반전 김주찬, 그리고 후반전 박세진, 박태준 등 서로 다른 세 선수가 득점포를 가동한 점도 정 감독을 미소 짓게 한다.
웃으면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정 감독은 "선수들이 (군 팀인 김천에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좋은 성적의 동력"이라면서 "선수들이 여기에 오면 자유로워진다. 새로운 꿈을 꾸는 선수도 있고, 새 기회를 만들어내는 선수도 있다"고 말했다.
'만약 준우승한다면, 당신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정 감독의 입꼬리는 더 올라갔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작성해 크게 주목받은 정 감독은 첫 프로팀인 서울 이랜드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사령탑에서 물러나야 했다.
곧이어 맡은 김천에서 다시 좋은 성과를 내는 그를 '빅클럽'들은 주목하고 있다.
정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도 말은 아꼈다.
그는 "성적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전이 비겼더라. 도전적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는 게 좋다. 홈이기도 하고, 이슈가 된다는 건 좋은 거니까 잘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대전전에는 16명의 선수만으로 임해야 할 수도 있다.
정 감독은 "있는 선수 다 뛰면 된다. 그렇게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며 계속 웃었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완패한 김기동 서울 감독은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하겠다. 이 시점에 선수들을 다그친다거나 훈련량을 높인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문제점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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