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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프로그램 대신 안정적인 구성으로 전체 2위
"당장 부츠 교체하고 다시 훈련…포기하지 않을 것"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0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대표팀 선수(남자 2명·여자 2명)를 뽑기 위한 1차 선발전이다. 2025.11.30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4·서울시청)은 올 시즌 부침을 겪었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와 4차 대회에서 각각 8위와 5위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5위,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 2위,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1위에 오르는 등 메이저 국제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냈던 차준환이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차준환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을 마친 뒤 "지난달 초부터 부츠 장비 문제로 고생했다"며 "계속 부츠를 교체하면서 적응하려고 했는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프리 스케이팅의 구성 난도를 많이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차준환은 고난도 과제인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기존 3개에서 1개로 줄였고, 최종 총점 255.72점으로 서민규(262.84점·경신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올림픽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 중에선 1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내년 1월에 열리는 2차 선발전 점수를 합해 올림픽 출전 자격이 있는 시니어 선수 중 상위 2위 안에 들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2차 선발전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니, 부츠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며 "당장 이번 대회에서 신었던 부츠를 교체하고 다시 훈련할 계획인데, 올림픽 전까지는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관해선 "이번 대회를 앞두고 통증이 다시 생겼으나 이제 관리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0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대표팀 선수(남자 2명·여자 2명)를 뽑기 위한 1차 선발전이다. 2025.11.30 hama@yna.co.kr
차준환이 선발전을 통과하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그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가 된다.
그는 휘문고에 재학 중이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랐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선 5위를 기록해 자신의 기록을 깼다.
차준환은 "평창 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서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컸고, 베이징 올림픽은 불타는 열정으로 출전했던 대회였다"며 "밀라노 올림픽은 힘든 상황에서 준비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0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대표팀 선수(남자 2명·여자 2명)를 뽑기 위한 1차 선발전이다. 2025.11.30 hama@yna.co.kr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차준환은 훈련소 입소 시기에 관한 질문엔 "밀라노 올림픽이 끝난 뒤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환은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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